요셉과 성만찬

본문: 창세기 47:8-12

슈퍼노인 증후군이란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신이 무력하게 사는 것을 스스로에게나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서 강박적으로 스케줄을 빽빽하게 잡는 것입니다. 내가 아직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보이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런 마음으로 사는 이들도 있지만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즐겁게 살아갑니다. 은퇴이후 평균 주어진 시간은 8만시간입니다. 잠자지 않고 10년입니다. 사실 일하는 시간도 동일합니다. 이 시간에 어떤 이는 화가로서 사진작가로서 음악가로서 어떤 분은 시인으로 활동합니다. 집사님 한 분은 우체국에서 2019년 은퇴하여 은퇴후 활발하게 활동하여 이번에 최우수상을 받은 것입니다.

바로가 야곱에게 물었습니다. "네 나이가 몇이냐?“ 고대 사회에서 한 나라의 왕이 나이를 묻는다는 것은 호의를 보이는 것입니다. 당대 최고의 왕이 이런 호의를 베푸니 야곱의 인생은 잘된 것입니다. 자식이 총리대신이 되었으니 사람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야곱이 “험악한 세월을 살았나이다." 대답합니다. 악한 세월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제 나이 130세라고 하면 될 텐데 왜 이렇게 대답을 했는지요? 야곱의 생애가 생각하면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정상에만 오르면 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철저히 자기 중심적입니다. 요셉은 어려움이 없었나요? 많았습니다. 그런데 요셉은 험악한 인생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는 자기를 팔아버린 형제들에게 ”생명을 구원하고자“ 목적을 이야기합니다. 철저히 살리기위함이라고 합니다. 1) saviour 2) housekeeper 요셉이 보여준 살리는 의미는 양식입니다. 그는 고리대금업도 아니고 나누어주는 것입니다. 카라바조,<엠마오의 저녁 식사> 그림에서도너무나도 평범한 일반적인 팔레스타인 지역의 흔한 가정 저녁상입니다. 그 가운데 계신 예수님, 이것이 성찬식인 것입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감자먹는 사람들“ 예수의 성찬 자리는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소외된 자가 없는 식탁인 것입니다. 지금 두 작가는 성찬식을 각자의 스타일로 묘사한 것입니다. 이들의 메시지는 성찬식이 특별한 자리가 아니라 일상생활이라는 것입니다. 주님은 여기에 오신다는 것입니다. 요셉이 보여준 정신인 공동체가 함께 식사하자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이 가르쳐 준 기도문인 주기도에서 일용할 양식을 구합니다. 여기서 일용할 양식은 나만 먹는 하루의 양식이 아니라 주님의 나라를 이루기위하여 필요한 공동체의 식사입니다. 이것을 구하라는 것입니다. 지난주 농촌교회를 다녀왔습니다. 함께 예배하며 나누는 일이 성찬의 의미입니다. 요셉처럼 나누어주는 삶 사람들을 살리는 자로서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