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본문: 창세기 13:10-15

지구상에서 가장 높다고 하는 산은? 히말라야입니다. 히말라야의 정상(8848m)을 처음으로 등정한 사람은 영국의 힐러리와 셀파 텐징이 1953년 인류 처음으로 히말라야 산을 정복합니다. 1953년 영국은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식을 앞 두고 대규모 원정대를 보냅니다. 사망 직후 힐러리는 기자회견에서 등정 당시 텐징이 산 정상 입구에 먼저 도착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악천후 속에서 정상을 오르지 않고 자신을 30분 동안 기다려주고, 첫 발자국을 정상에 내딛게 하였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일로 네팔인 들은 함께 애도했고, 공항의 이름을 ‘힐러리-텐징 공항’으로 바꿨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아들들이 아버지들의 등정 이후 45년 만에 정상을 정복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들의 손주들 역시도 할아버지들의 숭고한 개척 정신을 이어받아 등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기득권을 포기한다는 것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브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롯에게 선택권을 줍니다. 아브람이 롯을 30년 정도 보호하고 있었기에 여러면에서 먼저 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그 땅은 물이 넉넉하여 살기 좋은 곳인데 포기합니다. 오죽하면 아브람이 “나를 떠나가라” (힙파라드) 명령이라기보다 제발 빨리 떠나라고 ‘애원’합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브람은 기근으로 남방으로 갔습니다. '브엘세바'라는 땅에 정착합니다. 여기는 이스라엘 땅과 애굽 땅의 경계입니다. 처음은 경계선이지만 점점 더 좋은 자리로 애굽으로 갑니다. 거기서 아브람은 안 좋은 경험을 합니다. 그후에 아브람은 무조 말씀 따라 살자 즉 주도권을 하나님에게 둡니다. 그리고 벧엘과 아이에 자리를 잡습니다. 여기는 아무 작은 시골 마을입니다.

롯은 어디로 갑니까? 애굽입니다. 도시입니다. 그 땅에서 롯의 부인은 15년후 소금기둥이 되고 롯은 동굴에서 살게 됩니다. 그렇다면 도시는 나쁘고 농촌은 좋다는 말인가요? 아닙니다. 어디에 주도권을 두고 살아가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2002년에 나온 ‘집으로’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7살 상우가 도시에서 살다가 할머니 집에서 겪는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농촌과 도시를 다루는 영화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할머님의 마음을 상우가 알게 됩니다. 마치 오늘 성서의 이야기가 어디에서 살든지 “하나님의 뜻”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오늘이 명절입니다. 왜 집으로 갑니까? 부모님의 사랑이 있는 곳이기에 갑니다. 그곳에 부모님의 사랑이 있기에 가는 것입니다. 미국 산호세에 살 때 교민들을 보면 장지를 태평양 바닷가에 정합니다. 죽어서라도 고향 땅을 바라보고 싶어합니다. 여러분!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주님에게 주도권을 드리고 살아가는 여러분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