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삶

본문: 에베소서 2:1-10

입추도 지났기에 ‘가을’이란 주제의 노래가 생각납니다. 작시자는 백남석 교수로, 그는 맹인 점쟁이 백사겸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점술가로 존경받으며 물질적으로 부족할 것 없는 삶을 삽니다. 하지만 점술로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속여먹고 있다는 가책을 갖고 참된 진리에 대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성경책을 전해 주는 전도자가 이 집을 방문합니다. 이후 백사겸과 온 가족이 세례를 받습니다. 그리고 백남석은 독립운동과 주일학교 운동에 관여합니다. 일제강점기 시기에 꿈을 심어주기 위하여 어린이 찬송가를 만든 것입니다. 그 곡이 ‘가을’입니다.

1919년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찬송가 애창곡은 492장입니다. ‘가을’노래나, 애창곡은 동일하게 내용이 ‘천국’입니다. 지난주 바울이 감옥에서 한 일은 ‘기도’입니다. “바로 알도록” 기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바로 알도록 기도하였습니다. 그 능력은 예수 그리스도의 살아나심입니다. 2장 1절은 ‘그리고’가 생략되었습니다. 내가 숨을 쉬고 살았는데 죽었다니요? “허물과 죄”로 인하여 죽은 자였습니다. “허물, 죄”는 모두 하나님과 멀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허물과 죄의 모습으로 사는 것입니까? 이 세상의 풍조를 따라가던 삶입니다.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르며 육체의 욕심을 따르는 삶입니다. 고대 도시 에베소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인구는 25만명 밖에 안되는데 1000명도 더 넘는 성전 창녀들이 살았습니다. 에베소 지역은 물질적 가치와 지식의 가치가 지배합니다. 이런 시대에 영향을 받으며 살아간 것이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모두 ‘다’입니다. 이렇게 살아가는 삶이 지옥입니다.

인구는 25만명인데 신앙인은 100명 정도입니다. 이들이 세상의 풍조에 물들지 않았습니다. 이들을 하나님이 살리십니다. ‘함께 일으키사’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이 삶이 천국입니다. 천국이란? “하나님이 통치하는 나라”라는 뜻이 있습니다. 왜? 만드신 바(헬라어 ‘포이에마’) 공예가나 장인이 만든 작품을 뜻합니다. 포이에만에서 파생된 말이 영어단어 poem ‘시’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생명을 불어 넣어 만드신 한편의 詩이다’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대단한 작품으로 창세전에 이미 창조된 것입니다. 선한 일을 위하여 우리를 만드신 것입니다. 선한 일이란 구원얻는 일입니다. 미켈란젤러는 단테의 영향을 받아 천국을 멀리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 삶에서 찾은 것입니다. 병들고 지칠지라도 예수님과 함께하면 그곳이 천국입니다. 우리 교회가 천국이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가정이 천국의 공동체가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