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방지목(誹謗之木) 』

찬 양 찬양 2곡

신앙고백 다 같이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찬 송 292장 – 주 없이 살 수 없네

대표기도 정해진 순서에 따라 기도

말 씀 민수기 12:1-8

1 모세가 구스 여자를 취하였더니 그 구스 여자를 취하였으므로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하니라

2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지 아니하셨느냐 하매 여호와께서 이

말을 들으셨더라

3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

4 여호와께서 갑자기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에게 이르시되 너희 세 사람은 회막으로 나아오라 하시니 그

세 사람이 나아가매

5 여호와께서 구름 기둥 가운데로부터 강림하사 장막 문에 서시고 아론과 미리암을 부르시는지라 그 두

사람이 나아가매

6 이르시되 내 말을 들으라 너희 중에 선지자가 있으면 나 여호와가 환상으로 나를 그에게 알리기도 하고

꿈으로 그와 말하기도 하거니와

7 내 종 모세와는 그렇지 아니하니 그는 내 온 집에 충성함이라

8 그와는 내가 대면하여 명백히 말하고 은밀한 말로 하지 아니하며 그는 또 여호와의 형상을 보거늘 너희

가 어찌하여 내 종 모세 비방하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오늘의 키포인트 – 남을 비방하기보다 하나님께 나의 중심을 두며 온유와 충성된 삶을 삽시다.

말씀 나누기

한나라 원제 때 활동했던 대덕이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대덕은 ‘보부’라는 관직을 맡았는데 태자에게 학문과 예의를 가르치던 관직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다리 근처에 나무를 세워놓고 임금의 잘못을 쓰게 했습니다. 그것이 비방지목(誹謗之木)입니다. 임금이 잘되라고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비방이란 원래 아주 좋은 의미입니다. 정말 좋은 방향을 가기 위한 이정표입니다. 요즘은 어떤가요? 주변 사람들에게 망신을 주고 나쁜 사람이라고 매도하여 낙인찍히게 만들고 은밀한 죄를 폭로해 매장하는 행위로 바뀌었습니다. 왜 변했습니까? 남의 잘못을 들추어 망신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변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도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합니다. 왜입니까? 모세가 구스(에티오피아) 여자를 아내로 맞이했기 때문입니다. 모세가 재혼했습니다. 당시 재혼은 죄가 아닙니다. 성경은 가나안 7족속 여인 또는 애굽 여인과의 혼인을 금하였으나 구스 여인을 포함한 기타 민족과의 혼인을 금한 일이 없습니다. 모세의 재혼은 율법으로 어긋남이 없는 결혼입니다. 미리암과 아론은 모세의 재혼을 빌미로 모세를 흠집 냈습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어떻게 보셨습니까? 하나님은 이것을 하나님 자신에게 하는 비방이라 여기셨습니다.(시50:20-22)

왜 이들은 모세를 비방했습니까? 비방한 이유가 나옵니다. 먼저 아론은 제사장을 대표하고 미리암은 최초의 여선지자였습니다. 아마도 이것은 권위의 문제 같습니다. 모세의 지위를 실추시켜 자신의 권위를 강화하려는 데 있었습니다. 둘째로 현실을 수용하지 못하는 미리암의 고정관념 때문입니다. 모세가 민족의 지도자가 된 것은 기뻤지만 선지자로서의 자신이 모세의 그늘에 가려지는 것은 불만이었습니다. 그들이 모세를 비방한 이유는 결혼 자체가 문제가 아닙니다. 권위에 대한 도전입니다.

모세는 어떤 사람입니까? 겸손한 사람입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부름을 받았을 때 자신을 겸허하게 낮추며 사양했습니다.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라 말하며 보낼만한 자를 보내 달라고 하나님께 요청했습니다. 이때 아론은 모세의 대변인이 되었습니다. 모세는 정말 말주변이 없었습니까? 스데반은 사도행전7:22에서 모세는 애굽 사람의 학술을 다 배워 그 말과 행사가 능하였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모세의 겸손입니다. 모세의 겸손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게 된 사람이 아론과 미리암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첫째 온유한 자로 여기셨습니다. 민수기12:3에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다고 했습니다.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온유(프라위스)는 야생동물이 길들여졌다는 의미입니다. 통제되고 조절된다는 의미입니다. 크리스천에게 온유라는 말은 ‘하나님 안에서 길들여진 성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모세는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충(忠)’자는 ‘가운데 중(中)’과 ‘마음 심(心)’ 두 글자가 합쳐진 글자입니다. 마음의 중심을 잡는다는 것은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항상 마음의 중심에 두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성 성(誠)’자는 ‘말씀 언(言)’과 ‘이룰 성(成)’이 합쳐진 글자입니다. 다시 말하면 말씀을 이룬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모세는 온유하며 충성된 자였습니다.

모세를 비방한 결과는 무엇입니까? 미리암은 나병에 걸렸습니다. 하지만 아론은 나병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아론은 미리암이 나병에 걸린 것을 보고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이 주신 권위를 인정합니다. 모세는 온유하고 충성스러운 사람답게 자기를 비방한 사람들을 용서하고 하나님께 그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바로 고쳐주셨습니다.

예수님에게도 얼마나 어려운 일이 옵니까? 바로 십자가의 사건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중심을 하나님에게 두었습니다. 그리고 중심을 잃지 않고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릴 때 한 강도는 비방합니다. 그러나 다른 강도는 죽음의 순간에 자기의 마음을 하나님에게로 향합니다. 그 결과 두 강도의 마지막은 다릅니다. 한 사람은 끝까지 예수님을 비방하고 다른 한 사람은 예수님의 무죄함을 보았고 예수님을 구세주라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아주 놀라운 약속을 주셨습니다.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23:43)”

사순절 기간에 어떤 어려움이 찾아와도 상대방을 비방하며 살아가는 자가 아니라 온유와 충성된 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적용 - 삶 나누기

1. 우리가 주의 자녀 답지 못 하게 이웃을 비방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실지 함께 나누어 보세요.

2. 어려운 일과 힘든 일을 만났을 때 우리는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 함께 나누어 보세요.

3. 오늘 말씀을 통해 깨닫고 실천해야 할 은혜가 있다면 나누어 보세요.

중보기도

1. 하나님과 동행하며 말씀으로 신앙의 깊이가 더하는 2024년이 되게 하소서.

2. 육체와 정신의 고통, 경제적 결핍과 고통 속에 있는 성도들에게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주소서.

3. 대심방을 통하여 성도들의 가정에 은혜와 복을 내려 주시고, 기도의 응답이 있게 하소서

4. 사순절 기간에 성도들의 삶의 모든 자리가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는 자리가 되게 하소서.

봉헌찬송 나의 안에 거하라

봉헌기도 인도자

주기도문으로 구역예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