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갈에서

본문: 여호수아 10:42-43

한 시대 경제계의 신화적인 거목으로서 작고한 고 이병철 삼성 회장은 자기 평생을 통하여 마음대로 해 볼 수 없었던 것 세 가지가 있었다고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하나가 자식입니다. 다음으로는 골프 핸디가 자기 생각대로 늘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미풍이 미원을 따라잡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미풍은 사업의 일부이지만 미원은 전부이기 ??문입니다.

여호수아는 전쟁을 할 때 마다 승리합니다. 왜? 그는 하나님이 전부입니다. 서부 영화를 보면 야생마를 길들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한 마디로 어려운 일을 통하여 하나님이 전부임을 성장시킵니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하나 있습니다. 큰 일을 마치고 나면 이들이 어디로 갑니까? ‘길갈'입니다. 길갈이란 뜻은 wheel입니다. '굴러가는 것'입니다. 요단을 건너면서 애굽의 모든 수치를 굴러가게 한 것이지요. 휴식을 취하고 끝으로 영적으로 하나님의 지시를 받는 장소입니다. 사무엘상 10:8에 보면 사무엘이 길갈에서 예배드린 장소입니다. 예배할 때 수치가 벗어나고 쉼을 얻고 영적 지시가 임합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예배를 형식적으로 드립니다. 몽고에는 마니차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금속으로 된 원통인데 누구든 그 통을 손으로 돌리면 경전을 한 번 읽은 것과 같다고 합니다. 예배를 드리고 가지만 길갈에 왔지만 마니차만 돌리고 가지는 않습니까? 점점 형식화되어 간다는 것입니다.

창세기 3장에 보면 인간의 타락이 나옵니다. 타락 이후 제일 먼저 나온 사건이 무엇입니까? 가인과 아벨을 통한 제사입니다. 하나님에게 드린 첫 예배입니다. 첫 번째가 중요한 이유는 그게 앞으로의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형 가인은 농사짓는 농부였고 동생 아벨은 양치는 목자였습니다. 왜 안 받았나? 가인은 제사를 드리긴 드렸는데, 시간이 지난 뒤에 드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못해 형식적으로 드렸다는 뜻입니다. 반면에 아벨의 제사는 어땠습니까?

4절 “양의 첫 새끼” 성경에서 첫 것은 언제나 가장 좋은 것을 의미하고 언제나 전체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쓰입니다. 한 마디로 가장 좋은 것을 가지고, 예배드리라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수능시험을 끝나고 제일 먼저 한 일이 무엇입니까? 취업후, 합격후 예배입니다. 한국교회가 지금 위기입니다. 이 시기에 예배가 살아나야 합니다. 일주일 동안 영적 전투의 흔적이 있나요? 이런 예배를 드림으로 에너지가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