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가던 길이 잘못된 길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그 즉시 가던 길에서 멈추어서 주저하지 말고 돌아서야 합니다.

어제도 갔었고 오늘도 갔었는데

내일도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가다가는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지 못하게 됩니다.

새로운 도로가 나면 굳이 옛날 길로 가지 않더라고 가는 길은 있으니

상황에 맞게 가면됩니다.

아닌 길을 억지로 고집부리며 가는 길은

참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넘어지게 하고

쓰러지게 하고

지치게 하고

눈물나게 합니다.

내가 아닌 남이 그러한 길을 가는 길에서 서로 만났다면

조심스럽게 아니 자연스럽게 아니 분명하게 들려주어야 합니다.

왜냐구요

서로 똑같이 하나님이 원하는 길을 가야하니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꾸만 불평하고 불만을 가지고 있을 때 모세는

하나님께 여쭙고 결단하였습니다.

그래도 또 불평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징계하지 말고 되돌아오도록 모세는 기도하고 간구하고

심지어 자신을 생명책에서 빼달라고 까지 했습니다. 

참 리더이자

참 존경받는 이였습니다.

하나님께 물었던 이

하나님을 두려워했던 사나이

백성들을 생명을 내어놓기까지 끝까지 사랑한

믿음의 목자였습니다.

주님은 헐벗고

억눌리고

천대받고

위협당하고

가난하며

소외받으며

갈 곳 조차 없어 나그네였던 우리를

소망이 없어 헤메이던 이들을

산 소망으로 인도하시기 위해

지극히 낮고 낮은 자리로 내려오셨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평화의 왕으로 이 땅에 오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불의를 참지 않으셨던 주님,

만민이 기도하는 집을 장사꾼의 소굴로 만든 것을 뒤집어 엎으셨던 주님

주님은 갑질의 세상에서 마치 을도 아닌 이처럼

십자가에 매달리셔

온갖 수치를 당하시고

매 맞으시고

침뱉음 당하시고

따귀맞음 당하시고

조롱당 하시고

살이 찢겨지는 그 아픔을 감내하며 자신을 다 내어주신 참 목자이셨기에

감히 그 주님 앞에서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린 값싼 사람들이 아닙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하나님의 사랑을 빚은 외아들의 피 값을 사신 참 보물 중에 보물, 걸작 중에 걸작입니다.

성탄절 주님은 우리를 위하여 다시 오시었습니다.

나 같은 죄인

나 같은 죄인

나 같은 죄인

나 같은 죄인

나 같은 죄인

나 같은 죄인을 부르러 오시었습니다.

감히 하늘을 우러러 고개를 들지도 못하고

가슴을 치며 울부짖었던 세리의 모습이

가슴을 울립니다.

이제 돌아서야 합니다.

이제 돌이켜야 합니다.

이제 돌아서야 합니다.

이제 돌아와야 합니다.

이제 돌보아야 합니다.

이제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제 돌이키지 않으면 하나님은 심히 우리를 향하여 안타까워하시며 한없는 탄식으로 울부짖으실 것입니다.

내가 가는 길이 참된 주님의 길인지

그가 원하는 길이 참 복된 길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