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양 찬양 2곡

신앙고백 다 같이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찬 송 290장

대표기도 정해진 순서에 따라 기도

말 씀 창세기 22:7~12

7. 이삭이 그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하니 그가 이르되 내 아들아 내가 여기 있노라 이삭이 이르되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

8.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하고 두 사람이 함께 나아가서

9. 하나님이 그에게 일러 주신 곳에 이른지라 이에 아브라함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 놓고 그의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제단 나무 위에 놓고

10. 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그 아들을 잡으려 하니

11.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그를 불러 이르시되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시는지라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12. 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아멘

오늘의 키포인트 –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온전히 말씀에 순종하며 삽시다.

말씀 나누기

17세기 네델란드의 화가 렘브란트는 30세에 유화로 ‘이삭의 희생’이란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삭은 뒤로 묶여 있고, 아브라함은 손으로 이삭의 입과 턱을 틀어막고 젖힌 목에 칼을 내려치려는 순간, 천사가 그 손을 붙잡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순종하는 아브라함의 단호함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10년이 지나 그린 두 번째 그림에서는 아브라함과 이삭이 서로 마주 대하고 서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한 손가락이 하늘을 향하고 다른 한 손은 가슴에 대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나는 너를 사랑하지만 하나님의 뜻이기에 어쩔 수 없다.”고 설명하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 그림을 그릴 때에 자녀 4명중 3명을 잃고 아내마저 잃은 렘브런트는 슬픈 표정으로 나뭇단을 들고 서 있는 이삭의 얼굴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담아내고 있는 듯합니다.

세 번째 그림은 다시 10년이 지나 렘브란트의 나이가 50대가 되었을 때 그린 동판화입니다. 여기서는 이삭의 순종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삭은 결박되지 않았으며 무릎을 꿇고 아버지의 결정에 순종합니다. 무력해 보이지만 역시 순종하는 아브라함의 모습은 이전 그림들보다 갈등 없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그림을 그릴 때 렘브란트는 재정 파산신고까지 한 상태였습니다.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그림에 담겨 있습니다. 렘브란트의 그림을 보면서 인생이 단순하지 않고 우리의 신앙생활이 순탄치 않음을 배울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당시에 이삭은 적어도 스무 살 이상이었을 것입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은 115세 이상 되었습니다. 아들이 아버지의 칼을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이삭은 나무 위에 올려져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들어서 올려놓았을까요? 이삭이 스스로 나무 위에 올라가야만 합니다. 아버지나 아들, 모두가 순종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아버지와 아들 모두가 하나님께 순종했습니다. 그 모습에 하나님은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12절)라고 말씀하십니다. 순종하는 마음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순종에 큰 복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순종하는 것이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순종하며 기다리는 시간은 때론 고통의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이 고통의 시간을 보내며 더 간절히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었습니다. 로마서 4장 17~18절 “기록된 바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하심과 같으니 그가 믿은 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시니라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기에 끝까지 순종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장면에서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떠올려보게 됩니다. 아브라함이 이삭과 함께 오른 모리아산은 하나님께서 예수님과 함께 오른 갈보리 산입니다. 이삭의 등에는 자신을 태울 장작이 짊어져있고 예수님의 등에는 자신이 달릴 십자가가 짊어져 있습니다. ​이삭을 번제로 드려졌던 바로 그 자리에 2000년이 지난 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자기의 생명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내어주시기 위해 순종함으로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피하고 싶은 자리이지만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는 것을 아셨기에 수치와 모욕, 조롱을 겪으시며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의 순종은 우리를 구원에 이르도록 하였습니다.

3월 초 26명의 성도들이 디아코니아 해외탐방으로 대만 선교를 다녀왔습니다. 어떤 사람은 내가 순종해서 선교를 다녀오면 자녀가 잘 되고 가정의 문제가 해결되겠지 라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변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순종 자체입니다. 복이 목적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온전히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십자가를 지셨듯이, 어떤 상황에서도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말씀에 순종하여 살아가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적용 - 삶 나누기

1.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 중에 순종하기 힘들었던 말씀이 있었다면 무엇인지 서로 이야기해 봅시다.

2. 순종함으로 얻었던 열매나 기쁨이 있었다면 서로 이야기해 봅시다.

3. 오늘 말씀을 통해 깨닫고 지금 내가 즉시 순종해야 할 말씀이 있다면 나눠봅시다.

중보기도

1. 복음의 사람으로 살길 원하는 성도들이 예배의 자리를 회복하는 예배자로 살게 하소서.

2. 육체와 정신의 고통, 경제적 결핍과 고통 속에 있는 성도들에게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주소서.

3.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으로 인해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이 쓰러지지 않게 하소서.

4. 사순절 기간에 성도들의 삶의 모든 자리가 하나님으로 인한 기쁨과 감사의 자리가 되게 하소서.

봉헌찬송 나는 예배자입니다

봉헌기도 인도자

주기도문으로 구역예배를 마치겠습니다.